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소유주 3명은 회사 측이 주행거리를 허위로 광고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 Reuters 기사 본문 캡처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소유주 3명은 회사 측이 주행거리를 허위로 광고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 Reuters 기사 본문 캡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기차의 추정 주행 거리를 거짓으로 광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테슬라 모델 Y 등 소유주 3명이 테슬라가 주행 거리를 허위로 광고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소송엔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대한 보증을 위반하고 불공정 경쟁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이 광고된 주행거리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회사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정직하게 주행 범위를 광고했다면 테슬라 모델 차량을 구입하지 않거나, 비용을 훨씬 더 적게 지불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델 Y 소유자인 제임스 포터는 소송에서 “한 번 운전할 때 92마일(148㎞)을 운행했는데도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182마일(292㎞)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는 해당 민원에 대한 로이터의 질문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으며, 이번 주 소송에 관한 요청에도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대리인인 애덤 A. 에드워즈는 “간단히 말해 테슬라는 그들이 광고한 대로 작동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배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달 27일 테슬라가 주행거리와 관련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조직을 비밀리에 꾸려왔다는 의혹 이후에 제기됐다.

로이터는 테슬라 차량의 광고와 실제 주행거리가 다르다는 민원이 급증하면서 테슬라가 지난해 여름 라스베이거스에 ‘전환팀’(Diversion Team)이라고 하는 민원 전담팀을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Diversion Team은 주행거리 관련 민원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으려는 차주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예약 취소가 주된 임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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