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악화·국가채무 부담 증가"

미국 국회 의사당 경찰들이 지난 6월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 의사당 내부와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채무 한도 법안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 Reuters 기사 본문 캡처
미국 국회 의사당 경찰들이 지난 6월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 의사당 내부와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채무 한도 법안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 Reuters 기사 본문 캡처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Ratings)가 미국 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피치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장기외화표시채권(Long-Term Foreign Currency)발행자 등급(IDR)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낮췄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차입과 관련한 주요 정치적 공방과 채무한도 증액을 두고 이어진 거듭된 대립의 결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공화당의 극적 타결로 최근 디폴트(default·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지만 향후 재정 부담 증가와 교착 상태가 재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소지가 남아 있다.

피치는 1일 미국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에 대해 "2025년 1월 까지 부채 한도를 유예하기로 한 초당적 합의가 있었지만 재정이나 부채 문제를 두고 미국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협력과 처리 기준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한 반복되는 정치적 교착과 이를 마지막 순간에 해결하는 관행으로 인해 재정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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