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세계 고층 빌딩을 오르며 인증샷을 남기던 프랑스인 인플루언서 레미 루시디(30)가 지난 27일 저녁 홍콩의 주거용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 레미 루시디 인스타그램
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세계 고층 빌딩을 오르며 인증샷을 남기던 프랑스인 인플루언서 레미 루시디(30)가 지난 27일 저녁 홍콩의 주거용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 레미 루시디 인스타그램

 

세계 고층 빌딩을 오르며 인증샷을 남기던 프랑스인 인플루언서가 홍콩의 주거용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저녁 홍콩의 한 고층건물에서 추락사한 프랑스 남성이 세계 곳곳을 돌며 고층건물을 불법으로 오르는 위험한 사진들을 게시하던 레미 루시디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시디는 지난 27일 오후 6시쯤 홍콩의 미드레벨 지구에 위치한 트레군터 타워에 들어가 경비원에게 40층에 있는 친구를 방문한다고 말한 뒤 승강기에 탑승했다.

이후 루시디는 49층에서 내린 뒤 지붕으로 이어지는 문을 강제로 열고 최상층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다시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후 7시 30분쯤 펜트하우스 창문을 두드리다가 가사 도우미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목격 직후 가사 도우미가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그가 추락한 뒤였다. 

경찰은 30세의 프랑스 남성이 홍콩의 고급 미드레벨 지역 파티오에서 발견됐으며, 그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던 중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만 밝혔다. 

루시디는 2015년부터 프랑스,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의 고층 건물에 올라 위험천만한 사진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루시디는 홍콩 타임스퀘어 타워 꼭대기에서 촬영한 도시의 야경 사진을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마지막으로 게시했다. 

 

레미 루시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 마지막 사진. 그는 ‘홍콩’이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고층 건물 위에서 촬영한 도시의 야경 사진을 공유했다. : 레미 루시디 인스타그램
레미 루시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마지막 사진. 그는 ‘홍콩’이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고층 건물 위에서 촬영한 도시의 야경 사진을 공유했다. : 레미 루시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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