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고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가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영훈 도정과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해 도민들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제주인뉴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고된 핵 오염수 투기가 다가왔지만 오영훈 도정과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해 도민들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제주인뉴스

 

제주 지역 청소년들이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섰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도청에서 출발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 청소년 기후평화행동'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반대하는 제주 청소년들'은 "핵 오염수 투기가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영훈 도정과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해 도민들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도청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 일본에선 '안전하다', '영향 없다' 등의 말로 일관하며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정말 문제가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방사능 오염 및 오염수 해양 방류 실태' 논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다핵종제거 설비를 활용해 여과해낸 소위 '처리수'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해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이들은 "관련해 도쿄전력에선 '트리튬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상태에서 탱크에 저장하고 있다'며 해양 투기가 안전하다는 듯한 말을 내뱉었지만 트리튬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없는 것으로 체내에 유입됐을 때 내부피폭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또한 "심지어 2018년 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핵종마저도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다핵종제거 설비로도 제거할 수 없는 탄소14가 유전자를 훼손시킨다는 문제 역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린피스(Greenpeace)에 따르면 원전 오염수를 육상탱크에 보관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제언했으며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 국제포럼에서도 언급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알프스 소위원회 보고서에선 도쿄전력이 일방적으로 대형 탱크 보관 방안을 부정했고 이를 토대로 정부의 결정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며 "일본에선 이러한 방안들을 충분히 고려해봤나"라고 비판했다.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도청에서 출발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 제주인뉴스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도청에서 출발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 제주인뉴스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도청에서 출발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 제주인뉴스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도청에서 출발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 제주인뉴스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도청에서 출발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 제주인뉴스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도청에서 출발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 제주인뉴스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검증 결과에 대해선 "지난 4일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결론지었다"며 "하지만 IAEA는 전세계 사람들이 우려하고 주변 국가와 당사국의 국민들까지 반대하고 있는 오염수 투기에 대한 결정 권한이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단지 IAEA는 보고서만 내놓았을 뿐"이라며 "이러한 엉터리 보고서는 안전하지 않은 오염수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일본 측에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한 명분만 확보해 주려는 IAEA의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은 "지구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인류 모두가 지켜야 할 삶의 터전"이라며 "이를 구성하는 육지와 바다, 그 곳에서 살아가는 생물들 그리고 인간들은 일본의 것도, 도쿄전력의 것도 아닌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존엄한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라고하는 우리가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윤석열 대통령, 오영훈 지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IAEA 그로시 총장은 무엇을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들은 "미래 없는 미래세대를 만들려고 하고 이 사안을 정쟁으로만 끌고 가려고 하는 이들은 미래세대인 저희 앞에 떳떳하게 고개를 들 수 있겠나"며 "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당신들은 제주 청소년들의 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도내 청소년들은 3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만 살아가는 지구가 아니다. 이 바다는 도쿄전력의 것이 아닌 해양생물들의 터전"이라며 "그런 물고기들을 피폭된 물고기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 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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