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벵디왓 7번째 전시…8월 1일부터

왕대나무 숲(65.1x53.0cm 아크릴). [문정호] : 박물관
왕대나무 숲(65.1x53.0cm 아크릴). [문정호] : 박물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은 8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문정호 개인전 '생(生)을 얻는 나무 - 자연을 그리다'를 진행한다.

작가는 자연 속의 동심을 표혐한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문명과 미디어 사회를 거스르고, 예술이 지닌 상징적이고 원시적인 가치를 담아냈다.

전시 작품은 △물장오리 오름(81.0x62.0cm) △사계리 산방산 마을과 코부리새(65.1x53.0cm) △성산포 물새도래지(52.5x45.5cm) △왕대나무 숲(65.1x53.0cm) 등 모두 30여 점이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문정호의 작품에 대해 “그의 작품들은 상징보다는 설명적으로 충실하다. 채색법과 데생을 배우지 않음으로써 독특한 그림이 되는 것은 하나의 긍정적인 역설이 아닐 수가 없지만 그가 보여주고 있는 역량이 원초적인 재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본능에서 우러나온 회화적 표현이 유행에 감염된 우리들의 잃어버린 모습을 다시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문정호의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꿈을 꾼다. 자연의 세계가 펼쳐진 동심으로 돌아가 신들의 정원에 다가선 느낌”이라고 전했다.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여는 문정호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와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포스트 코로나로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 제주인으로서 잠시 잊어버린 내면의 순수성을 다시 깨닫고 삶의 에너지를 얻는 선순환적인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을 그리다' 포스터. : 박물관
'자연을 그리다' 포스터.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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