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장애 사망 인원 연평균 20~30명"
"공공보건의료 분야서 문제 해결 나서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 도의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 도의회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부족한 제주 지역 신장투석 시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3일 418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장환자들은 중증환자로 투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며 "신장장애로 인한 사망 인원은 연평균 20~3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에 의하면 서귀포시 지역 신장장애인은 2019년 376명에서 2021년에는 433명으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서귀포시 지역 혈액투석이 가능한 병원은 4곳으로 모든 병원이 서귀포시내에 집중돼 있고 그나마 433명 중 205명을 제외한 218명은 제주시에서 투석을 받거나 가정에서 투석을 받는 복막투석 환자다.

관련해 원 의원은 “읍·면지역은 혈액투석이 가능한 병원이 없다. 읍면지역에서 일하려는 의료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신장투석 병상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도내 병원 신장투석실에 자리가 부족해지면서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신장질환 환자들이 원거리까지 투석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혈액 투석환자는 대부분 2일에 한번 4~시간씩 평생 투석을 받아야만 한다"며 "신장투석을 받지 못하면 심각한 건강악화로 이어지며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공고 미지원으로 인해 개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전국 최초 민관협력의원과 관련해선 “새로 개원할 예정인 제주 민관협력의원에 타 민간의원과 차별성을 두고 개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 의원은 "제주 의료인프라 사각지대인 동·서부 읍·면지역의 도내 지역 간 의료 불평등 해소와 의료서비스 향상 및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도정에서 특단의 방향성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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