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WSJ 인터뷰 “무기 확보 더 원하지만 기다릴순 없어”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대반격으로 전세를 뒤집으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은 러시아의 탄약고나 물자 수송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 실전 대비 훈련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 : DW News 캡처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대반격으로 전세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은 러시아의 탄약고나 물자 수송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 실전 대비 훈련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 : DW News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으로 전세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군의 탄약고나 물자 수송로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과 다연장 로켓과 같은 포병자산을 동원해 공세를 강화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다”며 “솔직히 말해 완전히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WSJ 기사 본문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WSJ 기사 본문 캡처

 

봄이 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얼었던 땅이 질척해지는 ‘라스푸티차’(Rasputica) 현상과 미국·유럽(EU)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지연되면서 대반격 작전이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땅이 굳어지고 전력 보강도 이뤄지면서 대반격 작전의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젤렌스키는 이날 전선에서 러시아의 공군 전력을 인정하면서 "대반격 작전에서 많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젤렌스키는 이어 "대반격에 앞서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확보하기를 원했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대반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