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Times 본문 내용 캡처
가로, 세로 크기가 각각 약 20㎝인 두 작품은 렘브란트가 1635년 그린 것으로, 초상화의 주인공은 렘브란트의 친척인 노부부 얀 빌렘스 반 데르 플럼과 야헨 카렐이다. 초상화가 제작된 해 노부부는 렘브란트 어머니 소유 정원 바로 옆에 자신들의 정원을 마련하는 등 렘브란드 가족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 The Times 캡처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작품이나 고가의 컬렉터 아이템 경매를 진행하는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가 렘브란트 초상화 작품에 대한 경매를 예고했다.

영국 더타임스(The Times)는 16일(현지시간) 렘브란트의 초상화 작품 2점이 오는 7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화가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의 초상화는 모델의 내면적인 감정과 인물의 심리를 깊게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또한 정교한 그림 기술과 자연스러운 표현력을 통해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인물들을 그려냈다.

이번 경매에 선보이는 두 작품은 1824년 6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뒤 200년 만에 다시 공개된다. 매체에 따르면 두 작품의 가격은 500만~800만 파운드(83억∼134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에 오르는 두 작품은 렘브란트가 1635년에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며, 가로와 세로 크기가 각각 약 20㎝이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얀 빌렘스 반 데르 플럼(Jan Jansz. van de Velde)과 야헨 카렐(Johannes Carolus) 노부부다. 

초상화가 제작된 해 노부부는 렘브란트 어머니 소유 정원 바로 옆에 자신들의 정원을 마련하는 등 렘브란드 가족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들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렘브란트의 뛰어난 그림 기술과 디테일한 표현력을 갖춰 그의 예술적 업적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상화속 노부부의 얼굴과 의상, 배경의 세부 사항을 섬세하게 그려 현실적이고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작품 속 노부부의 아들은 렘브란트 친척과 결혼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렘브란트와 함께 그림 수업을 받을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상화 작품은 노부부의 후손들이 125년간 보관하다 1760년 처음으로 경매에 공개됐다.

이후 1824년 6월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영국 귀족이자 예술 애호가인 글렌리온 1대 남작 제임스 머레이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

당시 경매에서 두 작품을 사들인 이의 후손들이 200년간 보관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작품은 오는 7월 크리스티 경매에 앞서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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