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국힘 35% 민주 32%
'돈봉투 의혹' 민주당 5%p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VOA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 VOA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33%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3%p 증가한 3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p 내린 57%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5%로 가장 많았다. 외교 요인은 지난주 보다 14%p 증가했다.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4%), '노조 대응'(4%) 등 다른 요인들과 비교해 두드러진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 역시 외교가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6%)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 미국 방문의 국익 도움 정도’를 묻는 답변에 ‘매우 도움됐다’는 21%, ‘약간 도움됐다’는 22%,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는 17%,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는 25%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2%, 무당층이 28%, 정의당이 4%였다. 국민의힘이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5%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7주 만이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였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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