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린다고 밝혔다. Fed는 이번 금리 인상 발표에서 추가긴축 가능성을 언급하는 표현을 삭제해 향후 정책 방향이 변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 Federal Reserve 캡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린다고 밝혔다. Fed는 이번 금리 인상 발표에서 추가긴축 가능성을 언급하는 표현을 삭제해 향후 정책 방향이 변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 Federal Reserve 캡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베이비스텝이다.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가 됐다.

이날 금리 인상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고 1.75% p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뒤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Fed가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다.

Fed는 이번 금리 인상 발표에서 지난 번과 달리 추가 긴축 가능성을 표현하는 문구를 삭제해 이후 정책 방향이 변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긴축이 2% 물가 회복에 적절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위원회는 누적된 긴축 효과를 고려하고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지연 효과를 고려할 것”이라고 적어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연준이 현재 경제지표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겠다는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 말은 향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언급 대신 금리 동결의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올리면 물가를 잡는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의 높은 금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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