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컴퍼니 동원, 입찰 참여
34개 업체 대상 특별 전수 조사

제주도청 입구. : 제주인뉴스
제주도청 입구. : 제주인뉴스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벌떼 입찰’에 참여한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도내 34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매해 정기적으로 문화재 수리업체에 대한 서류 조사를 벌여 왔다.

하지만 서류상 회사를 동원해 벌떼처럼 입찰에 참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부 업체에 대한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촘촘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별 전수조사는 34개 문화재 수리업체 사무실을 방문해 등록서류 및 적정운용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조사와 도내 98명의 문화재 수리 기술자 및 기능자를 대상으로 자격대여 및 중복취업 등을 확인하는 면담 조사로 진행된다.

올해 문화재 수리사업에 입찰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세계유산본부는 특별 전수조사를 위해 4개조 13명으로 이뤄진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위반업체 및 기술자 등에 대해서는 고발, 등록취소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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