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중반 인도 인구 14억 2860만 명 예상
평균 나이 적고 출산율도 높아

인도 뉴델리. : Ride with Gabi
인도 뉴델리. : Ride with Gabi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서면서 세계 1위가 될 거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유엔인구기금 세계인구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반 인도 인구는 14억2860만 명으로 중국의 14억2570만 명보다 약 300만 명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구는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인도 인구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인도가 중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인구는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은 1980년대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한자녀 정책'을 시행했으나 2016년에 폐기했다. 

이후 산아제한 규모를 두 자녀로 확대하고 2021년에는 한 부부가 세 자녀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인구 감소세를 되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현재는 우리나라처럼 저출산과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다.

생계비는 높아지고, 더 높은 교육을 받고 노동시장에 진출하려는 여성의 숫자가 증가한 것이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한 번 꺾인 출산율 감소세는 다시 되돌리는 게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인도 뉴델리. : Ride with G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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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10년 만에 한 번 실시하는 인구조사를 2021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이유로 2011년 이후 인구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정확한 정보를 숨기려는 정치적 이유 등으로 당분간 인구 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는 올해 중반에 80억 4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유엔 인구 추정치에 의하면 유럽과 아시아에 속한 다른 나라들 대부분이 앞으로 수십년간 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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