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는 1976년 48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 등 주요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Cuckoo는 속어로 얼간이, 멍청이, 미친 사람이란 뜻이 있다. 뻐꾸기 둥지(cuckoo's nest)는 정신병원을 의미한다.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스틸컷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는 1976년 48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 등 주요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Cuckoo는 속어로 얼간이, 멍청이, 미친 사람이란 뜻이 있다. 뻐꾸기 둥지(cuckoo's nest)는 정신병원을 의미한다.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스틸컷

 

#시놉시스 

정신병원으로 끌려온 R.P. 맥머피는 그의 손목에서 수갑이 풀려져나가는 순간 기쁨에 겨워 날뛴다. 

그가 정신병동에서 처음 만난 인물은 '추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덩치 큰 농아 인디언이고, 그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넨 인물은 말더듬이 빌리이다. 맥머피는 하딩, 체스윅, 마티니가 벌이고 있던 카드판에 끼어들어 게임을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만든다.

담당의사인 스피비 박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관객은 맥머피가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이송되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있으며 온갖 싸움질을 일삼는 인간이다. 

강제노동수용소쪽은 그가 마치 정신병자처럼 행동하는 것에 대해 의심을 품고 그에게 정말 정신질환이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곳으로 보낸 것이다. 맥머피는 이곳에서 자신의 정신상태를 관찰하는 일에 기꺼이 협조하겠노라고 한다.

치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그룹토론에서 수간호사 래취드는 하딩의 가정문제를 토론의 대상으로 내놓는다. 이 토론은 곧 정신병자들끼리 서로 소리를 지르는 난장판으로 변해버리지만 래취드는 그저 가만히 그들을 주시할 뿐이다. 운동시간이 되자 철조망을 살펴보던 맥머피는 추장에게 농구하는 법을 가르치려 한다.

맥머피는 포커게임을 하면서 야구시합에 대한 중계방송을 듣고 싶어한다. 그러나 '잔잔한(tranquil)' 음악이 병동 내에 너무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그는 간호사실로 들어가 음악소리를 줄이려 하다가 래취드와 신경전을 벌인다.

래취드와의 싸움에서 밀린 맥머피는 환자들에게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그녀를 굴복시키겠노라고 호언장담한다.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스틸컷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스틸컷

 

그룹 토론시간에 맥머피는 래취드에게 이제 곧 시작될 월드시리즈를 볼 수 있도록 정신병동의 스케줄을 조절해달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투표에 부쳐본 결과 맥머피의 제안에 찬성하는 환자는 겨우 두 명뿐이다. 

약이 오른 맥머피는 병동바닥에 붙박아놓은 싱크대 기둥을 뜯어 유리창을 깨부수고 탈출하겠노라고 선언한다. 환자들이 믿으려 하지 않자 그는 내기를 한다. 하지만 안간힘을 써도 싱크대 기둥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맥머피는 말한다. 적어도 나는 시도는 해봤잖아!

다음 그룹토론시간에 체스윅은 재투표를 요구한다. 이번에 맥머피의 제안에 찬성한 사람은 그룹토론에 참석한 환자들 중 모두 아홉명이다. 하지만 래취드는 병동에 있는 모든 환자들을 따져볼 때 아홉명은 과반수가 되지 않는다며 부결시킨다. 

맥머피가 다른 환자들의 찬성을 얻으려 뛰어다니는 동안 래취드는 토론은 끝났다며 나가버린다. 추장이 찬성의지를 표시한 것은 그 직후이다. 낙담한 맥머피는 켜지지 않는 TV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갑자기 TV화면에 뭐가 보이기라도 하는 듯 중계방송을 시작한다. 그러자 정신병자들이 그의 주변으로 몰려들어 마구 흥분한 채 열띤 호응과 응원을 보낸다.

맥머피는 담당의사에게 래취드가 정직하지 않으며 공평하지 않은 게임을 일삼는다고 항변한다. 얼마 후 그는 추장의 도움을 받아 철조망을 넘어진 다음 모든 환자들을 버스에 태우고는 시내로 나가버린다. 여자친구인 캔디까지 버스에 태운 맥머피는 커다란 바다낚싯배가 있는 항구로 향한다. 바다로 나간 그는 환자들에게 미끼를 끼우는 법과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준 다음 캔디와 함께 밀실로 들어간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창문으로 그들을 들여다보고 배가 제멋대로 회전하는 바람에 그는 더 이상 캔디와의 밀회를 즐길 수 없게 된다.

항구로 돌아왔을 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경찰관들과 구경꾼들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낚시로 잡은 고기들을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맥머피의 정신상태를 관찰한 의사들은 그가 정신병자는 아니지만 위험한 인물이라면서 강제노동수용소로 되돌려보낼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래취드는 이곳이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병원에 붙잡아둘 것을 요청한다. 맥머피는 자신이 이곳에서 보내고 있는 시간만큼 형량에서 감형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는다. 그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맥머피는 그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은 바깥에 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온전한 편이야, 그냥 제발로 걸어나가라구!

체스윅이 담배를 배급해달라며 아우성을 친다. 래취드는 맥머피가 포커게임을 해서 담배를 모두 따가기 때문에 배급할 수 없다고 한다. 맥머피는 이 소동을 잠재우기 위해 간호사실의 유리창을 깨부수고 담배를 꺼내려 한다. 안전요원들이 달려와 맥머피를 제압하려 하자 추장까지 끼어들기 싸움이 커진다. 결국 맥머피, 체스윅, 추장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다. 

 

이 영화의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어느 날 맥머피는 병동책임자인 수간호사 래취드에게 자신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월드 시리즈 야구 경기를 놓쳐 본 적이 없다며 일과표를 바꿔 야구 경기를 시청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이에 래취드는 투표를 통해 해결하자며 야구 경기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손을 들라고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환자들에게 눈빛을 통해 무언의 압박을 가한다. 결국 래취드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환자들은 손을 드는 것을 포기하고 맥머피의 요구는 묵살당한다. : Rotten Tomatoes Classic Trailers

 

체스윅이 어떤 종류의 치료를 받기 위해 끌려가 있는 동안 맥머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추장은 들을 수도 있고 말할 수도 있는 정상인인데 그 동안 농아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함께 탈출해 캐나다로 가자는 계획을 세운다. 잠시 후 치료실로 끌려들어간 맥머피는 전기충격요법을 받는다. 며칠 후, 병동으로 돌아온 맥머피는 마치 식물인간처럼 비실비실댄다. 그러나 그것은 정신병원쪽을 속이려는 연극이었을 뿐, 그는 다시 예전의 활력을 되찾는다.

맥머피는 캔디에게 술을 잔뜩 사가지고 병원으로 오라고 부탁한다. 자신과 추장이 이제 곧 탈출할 것이기 때문에 환자들과의 이별파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야간경비원에게 돈과 술과 여자를 안겨 그를 매수한다. 환자들은 술을 마시고 광란의 파티를 벌이며 병동을 마구 어질러놓는다.

말더듬이 빌리는 캔디와 춤을 추다가 사랑을 느낀다. 빌리는 맥머피에게 캔디와 결혼할 것이냐고 묻는다. 맥머피는 그들이 떠나기 전에 빌리에게도 여자와 '데이트(date)' 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그와 캔디를 내실로 밀어넣는다. 맥머피와 나머지 환자들은 모두 계속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긴다.

아침이 돼 안전요원들이 출근했을 때, 병동 바닥에는 모든 환자들이 널브러져 잠들어 있다. 맥머피와 추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곧 이어 출근한 래취드는 환자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으고 열려진 창문을 다시 닫는다. 그러나 단 한 사람, 빌리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침대 위에 캔디와 함께 누워 있는 빌리를 발견한 래취드는 빌리의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한다. 패닉상태에 빠진 빌리는 안전요원들에게 끌려가 치료실에 갇힌다.

맥머피는 이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자신의 손 안에 열쇠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그는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 하지만 안전요원들이 달려와 한판 붙어야할 형편이다. 그러나 이때 비명소리가 들린다. 빌리가 자살해버린 것이다. 사납게 변한 맥머피는 래취드에게 달려들어 그녀를 목졸라 죽이려 한다. 그러나 래취드의 숨이 거의 넘어갈 즈음 안전요원들이 맥머피를 그녀에게서 떼어 놓는다.

정신병동의 일상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듯하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래취드가 목에 깁스를 했다는 것뿐이다. 맥머피가 결국 탈출에 성공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맥머피는 안전요원들에게 끌려와 자신의 침대에 눕는다. 추장이 들여다보니 그는 이미 식물인간이 돼 있다. 슬픔에 빠진 추장은 결국 그를 질식시켜 안락사에 이르게 한다. 추장은 싱크대 기둥을 바닥에서 떼어내어 그것으로 창문을 깨부순 다음 그곳을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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