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라생태숲에 참꽃나무 400본 식재
아침부터 비가 내린 21일 오전 제주 한라생태숲에 나무를 심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세계산림의 날'을 맞아 한라생태숲에 참꽃나무 400본을 식재하기 위한 행사다.
세계 산림의 날은 국제연합(UN)이 2012년 제67차 총회에서 각국 정부, 기업, 시민단체, 민간 영역 전반에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3월 21일에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날 나무심기에는 오영훈 지사, 김광수 교육감, 김기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부위원장, 오홍식 제주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을 비롯해 도내 기관‧단체장 및 산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왕루신 중국총영사와 다케다 가쯔토시 일본총영사 등 제주 주재 영사관과 13개국 26명의 외국인 유학생도 나무를 심기 위해 한라생태숲을 찾았다.
독일 출신 마들렌 루펜슈타인(Madeleine Ruppenstein) 씨는 “제주도가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유네스코 3관왕에 올랐다는 것은 외국인으로서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었다”며 “도민과 모든 외국인이 제주의 생태적 보물을 보존해 환경 보물섬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코로나19 펜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제주의 생태적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6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도시숲 조성사업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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