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동 해안에 위치한 도두봉 정상에선 도두항과 바다, 제주공항, 제주 도심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도두봉은 해발 고도 65.3m에 비고는 55m다. 높지 않은 오름이어서 20분 내외면 충분히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도두봉 정상에는 도원 봉수대 터가 아직 남아있다. 동쪽으로는 사라봉, 서쪽으로는 수산봉과 연계돼 있던 봉수대다.
밤에는 횟불, 낮에는 연기로 적선이 출몰하면 두 번, 해안에 접근하면 세 번, 상륙 또는 해상 접전하면 네 번, 상륙 접전하면 다섯 번 봉수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도두봉은 도들이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도들은 오름모양이 해안선에서 도드라진 형태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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