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창당 전국대장정 제주 찾아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6일 오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4.3 망언 등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 제주인뉴스

 

정의당 재창당 계획을 갖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이정미 당대표가 16일 제주를 찾아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으로 국민 분노가 들끓는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코 일본으로 향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전범기업 직접 배상만큼은 반드시 약속받아 와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도 해결하고 와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바다에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버리는데, 그 피해는 우리나라 제주, 부산 어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벌써부터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는 일본 총리를 면담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한국정부의 수입규제를 풀어달라고 정상회담의 숙제를 안겼다"며 "국민들이 내준 숙제 해결은 커녕 일본 앞에 엎드려 과거사에 면죄부를 주고 일본기업에만 이익이 되는 못난 협상을 하려면 돌아올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 대표는 “제2공항은 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하고 있다”며 “제2공항은 도민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의원의 최근 4·3 관련 발언에 대해선 "최근 국민의힘을 보면 과거 수구보수 전성기의 정당으로 회귀한 느낌"이라며 "태 의원의 제주 4·3 관련 망언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 망언,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 망언 대잔치가 벌어지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또한 "고작 당권 선거 이기자고 제주도민의 상처를 후벼파도 된다는 태 의원의 뻔뻔함도, 본인 선거 도와준 정광훈 목사 입맛 맞추려 5.18의 역사를 립서비스감으로 여긴 김재원 의원의 후안무치함도 더 이상 우리 정치에서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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