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크라 군인 처형 모습 담긴 영상 펴져
SBU "처형된 포로는 42세 우크라 저격수"

지난주 SNS에서 확산한 12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숲 속에서 비무장 상태로 담배 한 개비를 피운 후 러시아군의 총격에 숨지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12일 (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영상 속 처형된 군인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 지역 국토방위여단 제163대대 소속 저격수 올렉산드르 이호로비치 마치예우스키"라고 말했다. : 트위터 캡처
지난주 SNS에서 확산한 12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숲 속에서 비무장 상태로 담배 한 개비를 피운 후 러시아군의 총격에 숨지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12일 (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영상 속 처형된 군인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 지역 국토방위여단 제163대대 소속 저격수 올렉산드르 이호로비치 마치예우스키"라고 말했다. :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숲속에서 처형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가운데 영상 속 병사의 신원이 밝혀졌다.

AFP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2일(현지시간) 온라인에서 확산한 전쟁포로 처형 영상 속 자국 군인의 신원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영상 속 처형된 군인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 지역 국토방위여단 제163대대 소속 저격수 올렉산드르 이호로비치 마치예우스키"라고 말했다.

지난주 SNS에서 확산한 12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숲속에서 비무장 상태로 담배 한 개비를 피운 후 여러 발의 총격에 숨지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 군인은 담배를 피운 뒤 카메라를 바라보며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말했고, 영상 밖에 이들은 러시아어로 욕설을 하며 이 군인에게 총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군이 전쟁 포로를 총격 살해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며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마치예우스키는 몰도바 출신으로, 도네츠크 지역에서 또 다른 우크라이나 병사 4명과 함께 러시아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실 말리우크 SBU 국장은 "마치예우스키는 죽음에 직면한 상황에서 불굴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이들은 오늘날 우리 땅을 지키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말리우크 국장은 마치예우스키를 총격 살해한 러시아군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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