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 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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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신규·젊은 해녀를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어촌정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내 해녀 고령화와 해녀 수 감소 추세에 따라 실효성 있는 해녀 양성대책을 마련하고자 진행된다.

신규·젊은 해녀 의견수렴을 통해 기존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규·젊은 해녀 복지향상, 직업안정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태조사는 전수조사 및 표본조사를 병행한다. 전수조사는 오는 3월 6일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어촌계에 가입한 신규 해녀와 50세 미만 젊은 해녀 2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항목은 △물질소득 현황 △부업 종사실태 △기존 정책 만족도 △추가 필요 발굴정책 등 7개 항목이다.

표본조사의 경우는 도내 40세 미만 신규 해녀 등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청년해녀로서 초기 정착 등 애로사항과 마을어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해녀학교(2곳) 운영 지원 △1인당 100만 원의 어촌계 가입비 지원 △40세 미만 신규 해녀 대상 3년간 월 30만 원의 초기정착금 지원 △수산종자방류 등 신규 해녀 가입어촌계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재철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녀들이 공감·체감하는 신규해녀 유입·양성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50세 미만 해녀는 제주시 43명, 서귀포시 46명 포함 총 89명이며, 연평균 30여 명의 신규 해녀가 가입하고 있다. 

해녀 현황을 보면 2019년 3820명 → 2020년 3613명 →2021년 3437명 → 2022년 3226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

또한 70세 이상이 전체 해녀수(3226명)의 64.8%(2090명)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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