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옥수수, 미니단호박 재배 급증
여름철 새로운 소득작목 부상
제주농기센터, 육묘관리요령·재배기술 보급

미니단호박 재배 농가. : 농업기술원
미니단호박 재배 농가. : 농업기술원

 

제주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초당옥수수, 미니단호박의 본격적인 육묘철을 맞아 세심한 관리를 당부하며 ‘손에 잡히는 농업기술 핸드북, 초당옥수수·미니단호박 이렇게 재배하세요’를 제작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제주에서는 초당옥수수, 미니단호박 재배가 급증하며 여름철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1년 기준 단호박 생산현황을 보면 403ha, 6400톤으로 파악됐다. (2017년 대비 303%, 189%), 옥수수 생산현황은 298ha, 905톤이다.(2017년 대비 710%, 620%)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육묘시기에 맞춰 올바른 육묘관리요령 및 재배기술 보급에 나선다.

각 작물은 정식일을 고려해 파종 후 보온이 가능한 장소에서 육묘하며 주간 적정온도, 야간 최저온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옥수수는 정식일 15~20일 전에 파종한다. 정식일은 수량결정의 중요한 요인이므로 포장 위치, 재배방법 등을 고려해 2월 하순~3월 상순경(노지터널재배 기준)에 파종·육묘한다.

온도는 발아 전까지 주간 32~34℃, 야간 11℃, 발아 후 주간 25~30℃, 야간 10℃ 이상으로 유지한다.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발아가 늦어지고 발아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단호박은 정식일 30~35일 이전에 파종한다.

온도는 발아 전까지 주간 27℃, 야간 18℃, 발아 후 주간 20~24℃, 야간 15~18℃ 이상으로 유지한다. 발아 후 순차적으로 온도를 내려 웃자람을 방지하고, 본엽 3매 시 야간 10~13℃의 저온 조건을 형성해 암꽃 수를 늘려준다.

육묘 중 과습하면 습해, 병해 발생 및 웃자랄 염려가 있고 건조하면 생육이 나빠지므로 세심하게 관수하며 환기를 철저히 해준다.

물은 맑은 날 오전 10시 이전에 주는 것이 좋다.

이번에 제작한 핸드북은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을 보기 쉽게 정리해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했다.

핸드북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760-7751~4)으로 방문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임충석 농촌지도사는 “육묘가 농사의 반(半)”이라며 건강한 모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육묘관리요령은 물론 영농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안정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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