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역공 펼치려 했는데 브라질이 경기를 잘 통제했다"
손흥민 "특별한 경험 할 수 있게 해줘 감사"
황희찬 "늦은 시간 많은 응원 보내줘 너무 감사"

황희찬은 6일(한국시각) 브라질과의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늦은 시간까지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형들과 이번에 어린 선수도 많았던 만큼 같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잘 할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황희찬은 6일(한국시각) 브라질과의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늦은 시간까지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형들과 이번에 어린 선수도 많았던 만큼 같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잘 할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이변은 없었다. 한국의 도전은 16강에서 멈췄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을 맞아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조규성을 최전방에 두고 4-4-2 전형으로 나섰다.

브라질은 강했다. 전반부터 4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12분에는 히샤를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전반 28분에는 히샤를리송이 실바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망을 갈랐고 후반 36분 파케타의 네 번째 골까지 나왔다. 

한국은 후반전에 반격했다. 후반 2분 만에 손흥민이 감아차기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투입된 이강인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프리킥을 올렸고 브라질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백승호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브라질 골망을 갈랐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 이후) 16강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전략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전반전엔 브라질을 너무 압박하지 않으면서 역공을 펼치려 했는데 브라질이 경기를 잘 통제했다. 그들이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을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골을 빠르게 허용했고 페널티킥 골까지 연달아 내주면서 에너지를 잃어갔다. 이미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연속 실점해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도 우리의 게임 전략과 스타일에 충실했다"며 "마지막 20분 동안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게 없다.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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