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겨울 북촌마을서 주민 450여명 희생된 비극 다뤄
지난달 30일 서귀포고 강당서 상영

단편영화 ‘동백만이 남았네-너븐숭이’ 스틸 컷.
단편영화 ‘동백만이 남았네-너븐숭이’ 스틸 컷.

 

서귀포고등학교는 자율동아리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동백만이 남았네-너븐숭이’를 지난달 30일 본교 강당에서 상영했다.

이날 1학년 학생 전체와 4·3유족, 동문,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 ‘동백만이 남았네-너븐숭이’는 사회 교과특성화프로그램에 의한 1년간의 활동으로 뮤지컬을 통한 제주 4.3의 예술적 이해를 시도했다.

또한 프로젝트 봉사활동으로 도내의 4.3 유적지를 답사하고 개선 방향을 토의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서귀포고에 따르면 이번 영화 상영은 학생들은 4.3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이어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알릴 수 있는 단편영화 콘텐츠를 제작해보자는 의견이 자발적으로 모아져 시작하게 됐다.

이 영화는 실제 1949년 1월 조천읍 북촌마을에서 주민 450여명이 희생된 비극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가상 인물 ‘부준구’를 중심으로 담담하게 북촌사건의 비극을 그려냈으며, 50년 후 명예졸업장 수여를 통한 명예 회복을 통해 희망을 품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단편영화 ‘동백만이 남았네-너븐숭이’ 스틸 컷.
단편영화 ‘동백만이 남았네-너븐숭이’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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