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동점골-황희찬 역전골···우승 후보 포르투갈 격침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가르면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가르면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영권, 황희찬이 연속 골을 넣으며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페의 후방 패스가 한 번에 달로에게 연결됐다. 달로는 빠른 속도로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 패스를 내줬고 오르타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6분 수비수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번 대회에서 전담 키커로 활약하던 이강인이 왼발 크로스를 올려줬다. 공의 궤적은 날카로웠고 문전으로 떨어진 공을 김영권이 몸을 날려 득점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지 못했던 황희찬이 후반 21분 이재성과 교체 투입되면서 드라마가 연출됐다. 

후반 46분 손흥민은 패스를 받은 뒤 약 70m를 질주해 포르투갈 페널티박스까지 넘어 왔다. 황희찬이 절묘하게 라인을 뚫고 패스를 넘겨받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한국을 16강 무대로 이끌었다. 

한국-포르투갈의 경기가 먼저 종료됐기에 경기 이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만약 우루과이가 가나에 3-0으로 승리했다면 H조 2위는 우루과이에게 돌아간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추가시간이 진행되는 동안 벤투호 코치진과 선수들은 운동장에 모여 16강 확정을 기다렸다.

그라운드에 남아 우루과이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들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종료 휘슬이 불리자 환호했다. 이후 관중석을 향해 몸을 내던지며 함께 기뻐했다.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원정 16강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2년 만이자 방문 월드컵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2년 만이자 방문 월드컵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락커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G조 1위를 상대로 방문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락커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G조 1위를 상대로 방문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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