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나온 ‘비속어 논란’ 등을 ‘외교 참사’라고 규정하고 주무 장관인 박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단체로 퇴장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6석의 정의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우선이라며 표결에 불참했다. 

해임 건의안 상정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주한영국대사도 적절히 조문이 잘 되었다고 인정을 했다. 무엇이 잘못됐다고...박진 장관을 해임을 건의할 아무런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참배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인 정상외교, 빈손외교, 막말외교, 48초 만남에 그쳤다는 국민의 엄정한 평가를 국회가 시행하는 조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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