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7일 '오영훈 도정의 첫 정무부지사 및 행정시장 인사와 관련'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민선 8기 도정의 첫 주요 인사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오전 제주도는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첫 정무부지사에 김희현 전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시장에 강병삼 변호사, 서귀포시장에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힘 도당은 논평에서 "정무부지사로 임명된 전직 도의원과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그동안 세간에서 선거의 주요공신으로 중책을 맡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또한 인구 50만의 거대 제주시 행정을 책임질 후보자가 변호사 업무 이외에는 행정이나 조직경영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을 임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 출신 도지사가 선출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자기 사람 챙기기식의 도정 운영이 현실화되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떨칠 수 없다”고 표현했다.

국힘 도당은 “출범 초기 도정 안정과 산적한 현안에 대한 이해와 해결책을 내세울 수 있는 전문가를 주변에 두길 바랐던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인사”라고 덧붙였다.

국힘 도당은 "제주도의회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경력, 자질을 면밀히 검증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이들이 선거운동 이외에 공적 업무를 수행할 만한 비전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인지를 도민 앞에서 투명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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