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공고후 5월중 매입 완료 추진...당정 합의"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에 따르면 27일 쌀시장 격리 관련 당정협의를 통해 지난해 과잉 생산된 쌀 27만 톤중 1차 격리한 14.4만 톤외 잔여물량 12.6만 톤에 대해 추가 격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잔여 물량 12.6만 톤 추가 격리는 작년 연말 당정협의 결과인 2021년산 쌀 초과생산량 27만 톤 중 20만 톤을 우선 시장격리 하고, 추후 시장 여건에 따라 잔여 물량을 추가 격리한다는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위 의원에 따르면, 15일자 산지쌀값이 4만7774원(20kg)으로 수확기 평균 대비 10.8% 하락했고, 5일자 산지쌀값 대비 1.4% 하락하는 등 산지쌀값 하락 폭이 확대돼 쌀 시장 불안이 큰 상황이다. 

위성곤 의원.
위성곤 의원.

또한 산지유통업체 재고도 예년에 비해 많은 수준이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쌀 소비마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재고처리를 위한 저가 경쟁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산지쌀값 하락추세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위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여당 간사이자 더불어민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국토, 농림 총괄)으로 정부와 계속 협의해왔고, 오늘 문재인 정부 사실상 마지막 당정협의를 통해 추가 시장격리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위 의원은 “쌀값은 농업인 스스로 '농민 값'이라고 부를 정도로 대표적인 농산물 가격이고, 밥 한 공기의 쌀값은 고작 300원 수준으로 커피값의 10분의 1에 불과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면서 “오히려 줄줄이 인상된 인건비, 자재비로 어려운 쌀 농가의 경영 여건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어 위 의원은 “늦었지만 당정이 쌀 농가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게 돼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쌀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시장격리를 추진해서 문재인 정부 쌀값 회복 성과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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