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등교 정상화 이후 학업 및 또래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높아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학기에 집중적으로 심리‧정서 지원에 주력한다고 10일 밝혔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코로나 유행으로 입학부터 학습 결손 및 학교 활동 부족으로 지속됐던 초‧중‧고 2학년 학생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거나 성격적으로 내향적이고 불안 수준이 높은 학생 △실습 참여 기회 부족으로 인해 진로‧학교 적응 스트레스 발생 가능성이 있는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구조화된 환경으로 학교 적응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ADHD 특성을 보이는 학생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정의 위기를 경험한 학생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 관심군 및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과 사례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등교 정상화 이후 학업 및 또래 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높아진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2학기 집중 심리‧정서 지원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 GettyImages
제주도교육청은 등교 정상화 이후 학업 및 또래 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높아진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2학기 집중 심리‧정서 지원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 GettyImages

 

도교육청은 코로나 상황별 심리‧정서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단위학교별로 실시하는 생명 존중 교육주간과 연계해 따뜻한 등굣길 캠페인 활동 전개, 교원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연수 등 학교‧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 존중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다.

또 도내 초등학교 1, 2학년 중 전반적 학업 수행이 학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학습심리검사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해 학습 부진 원인에 대해 객관적 평가와 진단을 통해 학습 부진 학생의 조기 발견을 돕게 된다.

학습심리 검사는 담임 교사가 모니터링을 통해 학업성취의 부진을 경험하는 학생을 선별해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으로 학습 심리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학습심리지원관이 학생의 학습 부진 원인에 대해 객관적 평가와 진단을 하고, 학부모와 담임 교사에게 학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학습 심리검사 결과해석을 제공한다.  

조성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은 "코로나블루 뿐만 아니라 학교에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백투스쿨블루(Back to School Blue)까지 더해지면서 모든 학생에 대한 마음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2학기 초 불안, 우울, 위축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부모와 교원들의 더욱 세심한 지지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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