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정무부지사) 추천하지 않는 게 도민들에 대한 도리"

제주도의회 각 교섭단체는 원희룡 지사 사임으로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구만섭 행정부지사 체제에 따른 도정 공백 대응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 도의회
제주도의회 각 교섭단체는 원희룡 지사 사임으로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구만섭 행정부지사 체제에 따른 도정 공백 대응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 도의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일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도지사의 사퇴로 인한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도의회 원내대표단 간담회가 10일 오후에 열렸다. 

간담회에서 제주도의회는 내년 6월 말까지 제주도정이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도정 공백 해소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지역 관가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던 정무부지사 현직 도의원 추천설과 관련해 좌남수 의장은 "기본적인 생각은, 의회에서 부지사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 할 순 없다"면서 "저기서 추천이 들어오면, 청문회를 해서 적격·부적격 판단하는 것이지, 우리가 추천하고, 설령 추천하라고 해도 의회는 추천하지 않는 게 도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좌 의장은 "도지사가 없다고 해서 의회가 할 수 있는 견제와 협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도지사가 없다고 해도 안건을 가져오면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논의하고 안건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권 도전을 위해 지사직을 사임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자로 정식 퇴임한다. 이후 12일 0시를 기점으로 구만섭 제주도지사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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