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승인 거쳐 9월 합병 완료 계획

멜론 컴퍼니가 오는 9월 1일을 기점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한다.   

1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각 이사회에서 양사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1일 카카오에서 분사한 멜론은 카카오엔터에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9월 합류한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멜론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 멜론컴퍼니로 독립시켰다. 

당시 카카오는 "음원 플랫폼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후 카카오엔터에 음원 플랫폼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예측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합병으로 IP, 음악, 영상, 디지털, 공연 등 엔터 산업 전 분야와 장르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빅뱅'을 완성, 엔터 사업 내 월드클래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화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나 혼자만 레벨업',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8500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등 6개의 영화 드라마 제작사, BH엔터테인먼트 등 6개의 배우 매니지먼트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4개의 음악 레이블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연간 1200개 이상의 K팝 타이틀은 물론,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연간 6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로 북미 성장에 탄력을 붙인 카카오엔터는 하반기 중화권, 아세안, 유럽과 인도 지역 등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멜론은 전체 회원 수 3300만명에 유료 회원 500만명 이상을 보유한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이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음원 서비스를 포함해 아티스트 및 공연 정보, 영상, 음악 매거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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