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회사원 B 씨가 바람을 가르며 제주 산록도로서 스케이트보드 다운힐(Down hill) 라이딩에 나서고 있다. 영상:김은혁

 

4개의 작은 바퀴가 장착된 롱보드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아슬아슬 균형을 잡아 가며 라이딩을 하는 것은 대담한 행동이다. 그만한 가치는 있는 것일까? 

롱보드는 35인치~40인치의 긴 스케이트보드를 말한다. 말 그대로 언덕을 내려가는 다운힐(Down Hill) 레이싱이 가능하다.   

제주에는 한라산 산록을 가로 지른다 해서 이름 붙여진 산록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가득 채우고 있는것은 울창한 삼나무 숲, 목장, 오름들이다. 

깊은 분화구를 가진 바리메오름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제주 숲의 풍경을 담은 노꼬메오름, 제주의 옛 시인들이 풍류를 즐겨 계곡 암벽 곳곳에 마애명이 새겨져 있다는 방선문 계곡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지난 주말 한라산 북쪽 해발 600m 이상의 국유림 지대를 동서 방향으로 뜷어 만든 이곳에서 한 무리의 스케이트보더(Skateboarder)들이 모여 구불구불 산등성이를 휘감은 곡선도로를 활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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