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급락으로 비트코인을 15억 달러(1조6762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에게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초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8일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앞으로 테슬라 전기차 결제에도 비트코인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14일 6만4056달러까지 올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부자 증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급락하고 있다. 25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만8000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 전 고점에서 15% 이상 급락한 것이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커플링(동조화)돼 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테슬라 주가도 오르고 내리면 떨어진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리스크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는 것이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테슬라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포브스는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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