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동물테마파크 변경승인에 대한 제주도 개발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2021.3.3/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3일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부 주민들이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승인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제주도 개발심의위원회는 선흘2리 58만여 ㎡ 부지에 추진 중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변경승인안을 심의한다.

주요 검토내용은 당초 말 중심의 테마관광시설을 조성하려 했던 기존 사업계획에서 대형동물 위주의 사파리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변경하는 사업계획안이다.

자금조달 계획과 주민협의 여부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대대책위원회는 “제주도 개발사업시행 승인 등에 관한 조례에서 제시한 조건 중 어느 하나 적합한 것이 없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조례상 개발사업심의는 투자계획 및 재원 확보 적정성 여부, 지역과의 공존 및 기여도 등을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사업자는 피해 당사자인 선흘2리 주민들 간 갈등을 조장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무차별적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동물테마파크 변경승인을 불허해 마을 갈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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