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자유민주국민운동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3.1절을 맞아 보수단체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참석 인원을 9인 미만으로 제한한 가운데 비까지 겹치면서 우려와 달리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았다.

보수단체 자유민주국민행동은 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정문 앞에서 '반헌법 폭치 입법독재 타도 3.1 국민저항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당초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계단 앞에 펜스가 설치됐고 비가 내린 탓에 정문 앞으로 옮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경력이 배치돼 질서유지선을 설치했다.

주최 측에서는 최인식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김태호 개혁자유연합 서울시장 후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이사 사장 등 6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마스크를 벗은 채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74년 전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려 자유민주국민에게 국민저항운동에 떨쳐 나설 것을 호소한다"며 "검찰 해채 중단하라, 정치 방역 중단하라, 매표공항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문 정권은 작년 10월에는 개천절 집회를 막느라 경찰차벽으로 광화문 재인산성을 쌓더니, 한글날에는 철제펜스로 광화문 재인목장을 만들었다. 오늘 3.1절에는 그 노하우를 다시 살려 다시 광화문을 목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약 30분 동안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 단체는 경찰과의 충돌 없이 해산했다.

각 보수단체가 집회를 진행하는 오전 광화문과 청와대 일대는 비가 내리는 탓에 한산했다. 광화문과 청와대 일대에는 차벽에 세워지고 곳곳에 경력이 배치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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