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와 협력해 국내육성 신품종 중생양파를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제주 동부지역 평균기온은 전년과 평년 대비 0.6℃, 0.95℃ 높음에 따라 만생양파의 경우 겨울철 생장이 멈추지 않고 자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줄기가 마르지 않고, 도복이 늦어지면서 수확시기가 장마철과 겹치게 되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양파 작부체계 다변화로 수확시기 분산을 통한 노동력 분배 △5~7월 틈새시장 공략 등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신품종 중생양파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생양파 실증시험 결과, 지상부 도복 시기는 5월 15일경으로 만생양파(6월 10일)보다 25일 빨랐고, 3.3㎡당 생산량도 25kg 내외로 만생양파(20kg)보다 높은 수량성을 보였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김녕지역 마을별 고도를 구분해 14농가·4ha 포장을 선정해 품종비교 전시포 및 확대 보급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생육조사, 지역적응성 검토, 시비 및 병해충 방제, 농가컨설팅 등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김녕농협은 육묘, 농가 및 포장선정, 수확 후 양파 선별과 유통을 분담하게 된다.

또한, 수확기에 농업인·농협·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회를 개최, 재배의향 등을 조사한 후 확대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동부지역에서 국내 신품종 중생양파의 안정생산이 이뤄지면 중생양파 단지화를 통해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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