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후보, 대통령을 자신의 국회의원 선거에 개입시킨 송재호 사퇴해야“
“송 후보 망언에 청와대 해명과 수사기관 및 선관위의 즉각적인 조사 요구“

 

오는 4월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9일 “송재호 후보의 망언에 대한 즉각적인 청와대의 해명과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기관 및 선관위의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장 후보는 송재호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2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앞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그래선 안 되겠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당신과 함께 당신 대통령님을 모시고 제가 3년간 봉사하지 않았습니까? 저를 위해서 해줄게 하나 있다. 4월 3일 제주도에 오셔가지고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반드시 제주도민에게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하시라. 여러분! 약속하셨잖습니까?“(이하 송 후보의 망언) 라고 문제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 망언은 보기에 따라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과 희생자 배·보상 약속은 송재호 후보가 요청하여 송재호 후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해 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커다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가 송 후보의 망언에 대해서 ‘충격적’이라고 한 것에 대해 공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위해서 해줄 게 하나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송 후보의 망언은 제주4·3이라는 도민의 아픔과 관련해서조차 자신의 선거를 위해 대통령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다”라고 말하고 “제주4·3 영령들을 위로하고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들을 위한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본인의 (선거를) 위해서 해 주도록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송 후보의 망언은 제주4·3 영령과 희생자들을 크게 모욕한 것으로 국가와 국민, 도민을 위해 엄정 중립의 자세로 선거 운동 기간에 임해야 할 대통령을 자신을 위해 이용한 듯환 송 후보의 망언은 최소한의 양식도 갖추지 못한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송재호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사과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송 후보는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장 후보는 “청와대에 건의 드린다. 송 후보의 망언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실 것을 정중히 건의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제주도당에 대해서도 송 후보의 망언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오영훈·위성곤 후보도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이 같은 문제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모르겠다’면서 ‘미래통합당은 막말한 차명진, 김대호를 즉각 제명했는데, 이번 선거기간 막말을 이어오고 있는 송 후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물을지 아니면 그간 그래왔듯 얼렁뚱땅 넘어갈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게 송 후보의 망언을 가볍게 다뤄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수사기관 및 선관위에 송 후보의 망언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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