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의식조사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에 초점 맞춰 기본계획 수립후 추진 검토

어린이들이 도로에서 그림 그리기 하는 모습. (사진은 2019년 10월 관덕정 앞 차 없는 거리)
어린이들이 도로에서 그림 그리기 하는 모습. (사진은 2019년 10월 관덕정 앞 차 없는 거리)

관덕정 일대(중앙로 사거리 ~ 서문 사거리)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 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해 10월 문화의 달 행사 때 관덕정 일대에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광장을 제공한 결과 시민들은 차도 광장에서 자유로움과 문화 프로그램을 향유하는데 좋은 반응이 나타남

관덕정 앞 도로를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대한 지역주민201명을 대상으로 1:1 면접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63%가 응답해 지역 주민들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지역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운영 주기는 매월 또는 분기별 운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정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여 하였을 때 지역주민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낀 것으로는 교통 및 주차가 가장 불편하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10월 차 없는 거리 운영을 경험해 본 주민들은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였을 때 가장 불편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교통 및 주차불편이 114명(5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행사 소음이 97명(48%), 행사 쓰레기 불편이 56명(28%)으로 나타났다.

향후 관덕정 일대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게 되면, 교통 및 주차 불편 해소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방법론에 있어서도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위해서는 추진위원회 구성, 문화예술의 거리 입주 작가와 상인 간의 연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어야 한다”는 인식조사 전문가의 제언도 있었다.

이번 주민인식 조사를 참여한 업체의 전문가는 차 없는 거리는 월1회 일요일을 중심으로 한 운영을 제안했다.

또한 차 없는 거리 유지관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가로판매대, 파고라 등의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확충, 거리축제 문화자원의 지속적인 발굴과 주민들이 불편사항인 교통과 주차에 대해서는 주차장 확대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대중교통과 걸어서 오는 문화 실현을 문제해결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문화예술거리 입주 작가와 상인간 연계한다면 관덕정 앞 도로 상인들의 새로운 기념상품 개발하여 방문객과 지역상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제언을 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역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사된 주민의식을 바탕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면서 주민불편은 최소화하는 기본 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남미에서 시작된 차 없는 거리는 전 세계 400여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콜롬비아 보고타시의 경우 차 없는 거리의 길이는 무려 140km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도시들은 걸어서 다니는 거리를 운영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관덕정은 광장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고 성공 가능성이 보인다는 전문가의 제언과 지난해 문화의 달 차 없는 거리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제주시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교통 및 주차 등 주민들이 불편하다고 하는 사항들에 대한 해소 방안을 마련한 후 기본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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