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관로 디지털 정보의 정확도 개선을 통한 안전도시 구현 기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하시설물(상수관로) 측량을 통하여 상수관로의 매설위치, 심도 등 속성 정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2019년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정확도 개선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8년 말에 발생한 아현동 KT 화재와 고양시 열수송관 파열 등 잇따른 지하시설물 관련 안전사고로 인하여 지하시설물 데이터 정확성에 대한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정확도 개선을 목표로 한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도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탐사기기를 이용하여 지하시설물의 위치를 측량하고, 그 결과 값을 컴퓨터에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저장하는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이미 전산화 작업이 완료된 동지역 중 이도일동을 선정해 이도일동 상수관로 구간(35km)을 전수 조사하여 속성정보의 정확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도일동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 초기(‘98년~‘00년)에 측량작업이 이루어져, 당시 탐사기기의 낮은 성능을 고려했을 때 측량결과의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본 사업에서는 지하시설물의 정확도 향상을 위하여 전자유도방식*의 탐사기술과 최신의 지하레이더탐사(GPR)* 기기를 도입하였다. 측량 결과는 도로굴착 확인을 통해 검증되었고, 높은 정확도로 공간정보산업협회의 공공측량성과심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확보할 수 있었다.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도 전역에 대한 지하시설물 정확도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향후 다른 읍면동 지역으로 정확도 개선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며 “정확도 개선 사업은 각종 건설 공사 중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뿐만 아니라, 누수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고복구를 지원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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