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2공항 특위 요구 예산 2억 '부동의'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거수로 표결하는 도의원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거수로 표결하는 도의원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16일 오후, 2020년도 제주특별자치도의 예산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계수조정 과정에서 ‘제2공항 특위’ 활동 관련 예산 2억원에 대해서는 원희룡 지사의 ‘부동의’ 입장 고수로 인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결말지어졌다.

 이날 도의회 제37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해 표결을 통해 가결했다.

 5조 8229억원 규모의 제주도 새해 예산안은 도의회 예결특위 심사과정에서 세출 부분에서 총 393억원 삭감하고 이를 읍·면·동 지역 시업과 민간단체 지원금 등으로 증액 편성하는 것으로 계수조정되어 본회의에 상정했었다.

▲ 제37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 제37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결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제주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별위원회’ 운영을 위한 사무관리비로 '제2공항 갈등해소 연구조사' 비용 2억원을 증액 편성했으나 원희룡 도정의 부동의로 무산되었다.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표결 결과 재석의원 36명 중 찬성 26명, 반대 8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1조2061억원 규모의 2020년도 교육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의 경우는 세출에서 46억원을 감액해 이를 다른 항목으로 증액 편성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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