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도당 장성철 위원장, 15일 성명 내고 민주당 비판 나서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장성철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하 민주당 도당)이 지난 10월 28일 공식 발표했던 ‘제2공항 도민공론화 추진’ 지지 입장에서 벗어나 11월 14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제주제2공항 갈등해소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지지로 당론을 변경해 도의회 결의안 통과를 획책한 것에 대해 '도민 갈등 조장'이라며 혹독한  비판을 가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도당 위원장은 15일에 낸 성명은 통해 “민주당 도당은 오락가락 당론 변경으로 제2공항 추진을 둘러싼 도민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민주당 도당과 오영훈 도당위원장은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당론 변경에 따른 도민사회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하여 책임지고 도민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장 위원장은 “11월 14일, 민주당 도당 당론으로 채택된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구성 결의안’은 지난 10월 28일 민주당 도당이 공식 발표한 ‘도민공론화 지지’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고, 김태석 도의회 의장과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공동발의한 ‘제2공항공론화지원특위구성결의안’과 관련하여 핵심 쟁점이었던 ‘도민공론화 지원’ 문구가 삭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제2공항갈등해소특위구성결의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을 경우, '제2공항공론화지원특위구성결의안'에서 주요 업무로 규정되었던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숙의형 도민공론화 관련 업무는 자동적으로 백지화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 도당이 ‘제2공항공론화지원특위구성결의안’이 아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구성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제주 제2공항 입지 예정지 선정 이후 검토위원회 재가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전체가 ‘실질적인 도민공론화’였으며, 민주당 일부 도의원들과 도당이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던 ‘도민공론화’는 사실상 ‘재공론화’에 다름 아님을 인정한 것이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성철 위원장은 덧붙여 “강창일·위성곤 의원에게 민주당 도당의 당론과는 별개로 제주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언제까지 제2공항과 관련하여 침묵할 것인가? 정치는 책임이다”라고 책임을 국회의원에게 돌리며 비판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