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중학교(교장 김홍배)는 4월 16일, ‘제20회 탐라5백리 자전거향토순례 출정식 및 폭력추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출정하는 3학년 학생 83명과 선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인 1, 2학년 학생들은 출정식 전에 열린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에서 학교폭력추방 및 음주·흡연과 안전사고 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출정식에 앞서 금능리 부녀회 풍물패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향토순례를 기원하는 풍물놀이로 흥을 돋우었고,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총동문회 사무국장, 한림파출소자율방범대장, 한림읍연합청년회장, 자전거추진운영위원 등이 모인 가운데 자전거향토순례 성공을 위한 에어로켓을 쏘아 올렸다.

 출정식 후에 3학년 학생들은 1, 2학년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의 힘찬 격려를 받으며 자전거향토순례의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4월 18일까지 2박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탐라5백리 자전거향토 순례에서는 3·1만세 10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을 휘날리며 추사적거지, 너븐숭이 4·3기념관, 광치기해변, 조천만세동산 등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를 직접 찾아 추모하게 된다.

 학교 관계자는 “이 순례길을 통해 3·1만세 100주년의 정신을 이어받고, 제주도민이 억울하게 희생된 제주4·3을 바로 알아 올바른 역사의식을 세우고 평화와 인권,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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