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광어 가격안정 총력…내수경기 침체․수입 어류 증가 고비 넘는다

 제주자치도가 양식광어 가격안정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자치도는 내수경기 위축 및 연어, 방어 등 경쟁 횟감의 수입량 증가로 제주 양식 광어산업에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어류양식수협과 협력해 양식어업인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양식광어 가격은 12,000원~13,000대로 안정 상태였으나 8월부터 하락해 현재는 9,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2018년 2월에 비해 약 22%나 감소한 가격이다.

 이에 제주도는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양식수협, 양 행정시, 해양수산연구원 등과 긴급회의를 개최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제주광어 소비촉진 및 판매 확대를 위해 방송과 유튜브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대학축제 및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유통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가들을 위해 양식수협 자체 자금 37.5억 원을 투입해 활광어 400톤을 5월말까지 자체 수매하고 있다. 군납 확대도 추진 중이다. 제주광어 군납품은 지난해 보다 84톤이 증가한 198톤의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군납 공급을 위한 가공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달 23일에는 양식수협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양식광어 군납 확대 및 긴급안정자금 지원 등을 건의한 바도 있다.

 또 양식수산물 안전성 검사비, HACCP 인증 양식장 시설개선에 필요한 예산 등을 올해 추경에 반영할 계획도 세웠으며,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안에 수산물수출물류센터와 광어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소비시장 및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양식어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지난해 보다 2억 원이 증액된 8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양식어가 자부담의 55%까지 상향 지원한다. 농어촌진흥기금 및 수산물 수급가격 안정기금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광어 출하단계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3월부터 현장단속도 한층 강화해 추진하게 된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수산업 근간인 제주 양식광어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통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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