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령 제주마 ‘백호신천’이 제주일마배 대상경주에서 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하는 장면.
▲ 최고령 제주마 ‘백호신천’이 제주일마배 대상경주에서 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하는 장면.

 대회 최고령마 ‘백호신천(8세, 제주마 수말)’이 2018년 마지막 대상경주인 제주일마배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구며 정상에 등극했다. 

 ‘백호신천’은 지난 12월 15일 토요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주일마배 대상경주(1200m, 총상금 1억 2천만원)에서 폭발적인 막판 뒷심으로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을 물리치고 0.1초의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구며 정상에 등극했다. 경주기록은 1분 27.6초

 지구력인 좋은 ‘백호신천’은 예상대로 경주 내내 선두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경주는 중반 이후 3코너 직전까지 ‘일류어천’과 ‘백호신천’이 선두에서 큰 뒤바뀜 없이 진행됐으나, 3코너 이후에 후미에 있던 ‘번개왕자’ 등이 대거 추입하면서 직선주로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특히, 3코너를 돌면서까지 2위권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던 ‘백호신천’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오는 ‘번개왕자’와 결승선 약 500m를 남기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우승권에서 멀어 보였던 ‘백호신천’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연출했다. 

▲ 우승마 '백호신천'과 기수, 조교사, 관리사 등에 대한 시상 후 기념촬영.
▲ 우승마 '백호신천'과 기수, 조교사, 관리사 등에 대한 시상 후 기념촬영.

 ‘백호신천’과 호흡을 맞춘 원유일 기수는 우승 소감에서 "대상경주 우승은 상당히 어렵다. 좋은 말들이 출마하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우승까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역전우승을 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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