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8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55회 무역의 날 행사 기념식’ 참석
“이전 기업 및 지역 선도기업, 상생해야…새해 경제정책 역량 쏟을 터”

 원희룡 지사가 12일, “제주만의 청정자연 환경과 국제적인 이미지를 통해 제주의 농축산 산업과 에너지, 미래 산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제이드홀에서 진행된 ‘제8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는 산업구조가 취약하고,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자체 내수경제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외부 투자, 수출 시장, 관광객 중심 소비 유치를 해야 하는 운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력에 대한 공급이나 규모, 경제 등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나 사회 여건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지만 제주의 청정자연 환경을 잘 살려 나간다면 규모를 뛰어넘는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제주 이전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며 버텨주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며 “행정, 제주도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정한 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역 선도 기업과 창업 기업들이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면 제주만의 청정 두뇌 산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새해에는 일선 기업, 관련 지원 단체들과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들에 대해 좀 더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제주지부(지부장 김덕영)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제주도와 무역협회가 별도로 운영하던(도는 수출인의 날, 무역협회는 무역의 날) 기념식을 통합해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춘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장, 김진석 (재)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장 등 수출 관련 기관과 기업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수출유공기업 등에 포상이 진행되기도 했다. 제주 수출인의 날 기념 유공기업은 ㈜대은(수출우수상), 영어조합법인 해연(수출장려상)이, 유공자는 윤승원(한국무역협회), 임연주(제주경제통상진흥원)씨가 수상했으며, 무역의 날 기념 정부포상은 네오플(10억불탑), 제주반도체(7천만불탑), 제주광어(3백만불탑)가 받았다.

 한편 도내 수출액은 지난 10월말 기준 14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억 9500만 달러 대비 16.2%가 증가한 수치다. 내년도에는 2억 불 수출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제주도는 기업들의 수출증진을 위해 올해 8월부터 18개 기업에 20명의 수출 전문 인력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55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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