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우려 최소화조치,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될 것
"조속히 개발 정상화 되지 않으면 집단 행동 불사"

▲ 동홍마을회와 토평마을회 주민들은 12월 10일 오전 10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동홍·토평동마을회는 원희룡 지사의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홍·토평동마을회 주민들은 원희룡 지사의 영리병원 개설 허가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지난 10년동안 헬스케어타운 개발과 관련해 심적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면서 만약 개발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더 지체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개발 전면 중단과 함께 토지는 원소유주인 마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홍·토평동마을회 주민들은 12월 10일 오전 10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동홍·토평동마을회는 원희룡 지사의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호옹·토평동마을회는 “원희룡 지사가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우리 동홍·토평동마을회와 지역주민들이 요구한 녹지국제병원의 개설을 허가했다”며 “이는 도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국인 진료는 금지하고,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만을 진료 대상으로 하는 ‘조건부 개설허가’를 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동홍·토평동마을회는 지난 10월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가 한창 진행될 때에도 ‘헬스케어타운이 흉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곡지국제병원을 조속히 허가하라!’는 주장했다“며 ”동홍과 토평마을 주민들은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외자유치 핵심사업이라는 헬스케어타운의 개발에 대한 큰 기대감으로 조상들의 묘가 있는 토지까지도 기꺼이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녹지국제병원은 사업계획대로 2017년 8월, 건물을 준공하고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물론 동홍·토평동 두 마을 출신 인재들을 채용하고 개원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바 있다”며 “시민단체가 녹지국제병원 건물 공사 중에 직원 채용이 진행될 때 별 말이 없다가 절차를 다 이행하고 병원 개설 허가 신청 이후 갑자기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이번 원희룡 지사가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최종 결정하면서 시민단체들이 염려하는 사항에 관해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병원을 하는데도, 의료보험체계가 무너진다는 주장은 의료법을 잘 모르는 우리 주민들이 들어도 합리적이지도 않고 설득력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동홍·토평동마을회는 “국가적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감소세로 돌아선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것에 이번 결정이 뒷받침되기를 바란다”면서 “헬스케어타운 개발 방향을 지금부터라도 주민들과 상생하며 후손들에게 좋은 감성을 물려줄 수 있는 곳, 그런 목표를 가지고 JDC와 녹지그룹은 단지 내 사업들을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우리마을 주변을 만드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 토지반환은 물론 그보다 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평마을회 오근수 부회장은 “서귀포시에서도 가장 전망 좋은 곳이 흉물화되다시피 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헬스케어타운으로서 제대로 개발되기를 바라지만, 혹여 다른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거나 개발이 중단될 경우에는 당연히 해당 부지는 원 소유주인 마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