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10일, 제2기 양성평등위원회 워크숍

 제주자치도는 지난 11월 9일과 10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대명리조트에서 ‘양성평등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도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및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4월, 제2기 양성평등위원회가 출범하고, 성평등정책관실이 신설되면서 성평등정책 역량 강화 및 신규 정책과제 발굴 등을 위해 추진됐다.

 양성평등위원회 워크숍은 여성영화 감상,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사업 성과평가, 분과별 핵심 주제 토론 및 신규 과제 발굴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함께 감상한 ‘거룩한 분노’는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으로, 1971년 스위스의 여성 참정권에 대한 국민투표 과정에 치열하고 용기있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성들의 도전을 그린 영화이다. 이를 통해 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 세부 추진 과제의 주요 추진실적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핵심과제별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분과위원회별 핵심주제 집중 토론에서 성평등정책분과에서는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구축 방안으로 위원회 위촉직 여성비율 40% 확보를 위한  양성평등위원회 실행력 제고, 관련 조례에 대한 성인지적 검토, 성평등 도민인식 조사 실시, 주요 양성평등정책 추진실적 평가 지침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젠더폭력예방인권분과에서는 공공기관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성인지 감수성 테스트 추진, 성인지 감수성 필수 교육화 시스템 구축 마련, 초·중·고 단계별 성평등 교육 추진, 문화예술분야 및 주요 위원회·마을회에 대한 교육 시스템 마련, 젠더폭력 예방교육 커리큘럼 수립 등을 제시했다.

 여성 및 가족친화분과에서는 지난 10월에 추진된 자파리 놀이터 행사 평가, 제주지역 사회적 돌봄 공동체사업에 대한 3년 평가 및 활성화 방안 논의가 이루어져 지역의 공공재 및 민간자원을 활용한 지역사회 연계 및 세대간 돌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양성평등위원회 부위원장인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는 “종합토론을 통해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교육 등에 있어 영화 등 문화예술 매체를 활용한 퍼실리테이팅 등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양성평등위원회는 각 분과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성평등 정책 개선 과제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도정에 권고안을 제시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이현숙 성평등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제안되고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12월에 개최예정인 양성평등위원회 전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해 확정 후 정책과제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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