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크루즈,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내건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8일, 제주신화월드 란딩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는 전 세계 16개국 크루즈 관계자와 도민 등 17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란딩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는 65개의 전시부스가 설치, 운영되고 15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지면서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다. 28일 연계 프로그램으로 열린 ‘아시아 크루즈 관광 세미나’를 시작으로 31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29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 오프닝 세션 등이 열렸다. 오프닝 세션에서 글로벌 선사 대표들은 시장 진출 전략과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의견을 내며 함께하는 자리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 최초로 참가한 일본선사는 일본 크루즈산업의 성장요인을 제시했다. 아스카크루즈를 운영하는 NYK 크루즈의 히로시 하토리(Hiroshi Hatori) 고문은 일본을 방문한 외국 크루즈 관광객은 2013년 17만4000명에서 지난해에는 252만9000명으로 4년 만에 14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향후 2020년 일본의 외국 크루즈 관광객 목표는 5백만 명으로 설정해 크루즈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요인으로서 일본 특유의 환대 서비스, 고유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관광상품과 해외선사의 항만투자 및 개발유치를 들었다.

 2004년부터 제주도에 매해 입항하고 있는 니뽄마루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는 미쓰이 O.S.K 패신저라인의 나오히코 야마구치 대표는 크루즈 관광객, 지역주민, 여행사의 만족도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크루즈여행사들은 5년마다 일본외항객선연합회(Japan Oceangoing Passenger ship Association)의 인증 의무화를 통해 크루즈상품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일본의 경우는 크루즈산업을 국가와 지역의 성장을 위한 전략산업으로 인프라구축을 위한 투자유치와 관광객, 지역주민, 크루즈산업 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육성전략을 마련해 추진한 결과, 크루즈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양 선사대표는 강조했다.

 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 박홍배 사장은 세계적인 항만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제주의 경우도 일본처럼 지역경제를 선도해나가는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환대정신과 지역문화 체험 등 제주만의 차별화된 크루즈상품 개발과 지역주민과 관광객, 크루즈산업 관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크루즈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박홍배 사장은 지역주민의 지지를 얻는 크루즈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크루즈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도민 크루즈체험단 운영 등의 사업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일본의 발전전략을 우리 제주에서 충분히 배워나갈 필요가 있으며, 향후 일본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우 정무부지사가 대독한 원희룡 제주지사 환영사에서는 준모항 시스템 구축, 제주-북한 평화크루즈 라인 개설,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런 포럼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크루즈,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오늘 개막한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있다. 전 세계 16개국 크루즈 관계자와 도민 등 1,700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65개의 전시부스와 15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지면서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9일 개막식에서는 글로벌 선사 대표의 강연과 함께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노력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부문별 수상자는 아시아 최고 연구기관에 일본항만연구재단, 최고 기항지에 일본 하카타항, 최고 모항에 홍콩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 최고 크루즈선에 겐팅 드림, 최고 크루즈선사에 프린세스 크루즈, 특별 공로상에는 김의근 전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