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적격’의견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 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청문 결과 '적격' 판정을 받은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사진 왼쪽)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도의회 인사청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오후 늦게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고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경과보고서를 냈다.

 제주도의회는 양 행정시장 예정자 모두가 부동산 문제 등 일부 흠결이 드러나긴 했으나 직무 수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적격’ 의견을 냈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20일,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마무리한 후 오후 6시30분쯤 지난 17일 인사청문을 마친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까지 함께 채택해 발표했다.

 인사청문특위는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행정경험이 전무하고 타운하우스 건립과정과 농지법 위반 등 문제가 있었으나, 신문사 경험 및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리더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높고, 에너지분야 올림픽이라고 하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유치 등 능력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의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에서는 “행정경험이 전무하고 4.3유족회장 임기를 마치기 전에 공직에 나서는 등 책임 부재와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야기됐고, 정책자금을 이용한 재산증식 의구심이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면서도 “한농연 제주도회장과 농어민신문사 지사장 등을 역임하며 농업민생 전문성이 인정된 점, 4.3유족회장으로 4.3의 전국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일부 토지 관련 문제 및 전문성 부족 문제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정의 공백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해 임명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다.

 원희룡 지사는 도의회 인사청문특위가 양 행정시장 에정자에 대해 모두 ‘적격’ 의견을 냄에 따라서 빠르면 21일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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