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을생 위원장 “내년 25주년 더 특별한 프로그램 준비”

8월 15일 해변공연장에서 펼쳐진 경축음악회. 제주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_ 사진=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공동 주최한 ‘2018제주국제관악제(이하 관악제)’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총 9일간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올해 23회째를 맞은 제주국제관악제는 26개국에서 모인 40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117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였으며 관람객수는 약5만5000여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 제주국제관악제 개막공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진=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선우예권, 펠릭스 클리저 등 국내외 저명한 아티스트들의 협연이 돋보인 개막공연이 지난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려 3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호응을 보내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개막공연. 사진=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9일부터는 매일 저녁 8시, 제주도문예회관에서는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관악 거장들의 마에스트로 콘서트는 전석을 가득 매우는 기록을 세웠고  스페인의 관악작품세계조명,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의 관악뮤지컬 등 다채로운 무대로 많은 관객들의 발길을 끌기도 했다.

고산리 해녀마을 자구내포구에서 열린 해녀문화음악회. 사진=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공연.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이뿐만 아니라 제주 문화와 어우러지는 해녀문화음악회 등 우리동네관악제는 공연이 펼쳐지는 곳마다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특히 돌빛나예술학교의 동굴무대라든지 표선해수욕장 야외공연장 등 제주도내 특별한 명소에서 펼쳐진 공연들은 제주의 자연과 관악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녀문화음악회의 경우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잔치를 벌이면서 공연도 함께 즐기는 1석2조의 행복감을 선사했다. 외국관악단과 해녀팀들의 합동 공연은 외국인들에게 제주 해녀문화의 세계무형문화유산로서의 가치를 알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돌빛나예술학교 동굴무대. 더튠플루트앙상블. 사진=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해변공연장 관객석. 사진=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광복절인 8월 15일 열린 경축음악회는 해변공연장 객석만 아니라 주변 도로까지 관객으로 가득한 풍경을 연출하며 진행됐다. 우리나라 김경희 지휘자(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의 지휘로 연주된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은 모든 관객이 다 같이 애국가를 부르는 감동의 무대로 마무리 됐다.

 특히 함께 연주했던 룩셈부르크 뒤들랑주시립관악단의 한 단원은 의미 있는 날 한국인들에게 뜻깊은 곡을 들려줄 수 있어서 스스로도 뿌듯한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은 “유독 뜨거웠던 올여름 관악의 향연으로 제주도민들의 더위와 시름을 달랬기를 기대하며, 모든 스탭진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축제를 더욱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은 25주년인 만큼 제주의 문화와 관악을 더욱 알리기 위해 더욱 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