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유적지 정비 및 추가 조사에 사업비 5억원 들여 유적지 정비 본격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4·3 70주년을 맞이하여 4·3 유적지를 찾는 탐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3 유적지를 평화와 인권의 4·3정신을 알리는 학습장으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비 5억원을 들여 1월부터 본격 정비한다고 밝혔다.

주요 정비사업으로는 4·3 주요 유적지 18개소 중 정비가 필요한 유적지를 선별하여 사업비 4억원을 들여 관람로 및 진입로 정비, 안내표지판 설치, 향토수 및 야생화 심기 등을 추진해 나간다.

특히, 옛 주정공장 터(5,272㎡) 및 선흘리 낙선동 4·3성터(11,979㎡)에 조경수 식재 및 꽃동산 등을 조성함으로써 4·3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밝은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아직까지 미 조사된 4·3 유적지 100여개소를 집중 조사하고, 기존 조사된 4·3 유적지 598개소에 대해서도 보존상태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3월, 「제주4·3유적지 관리 및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4·3 주요 유적지 18개소를 중점관리하고 있으며, 4·3 유적지 보존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유종성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 유적지 보존위원회 운영 활성화를 통하여 체계적인 유적지 정비·관리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역사현장인 4·3유적지의 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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