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서귀포경찰서 한 고위 간부가 부하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결국 해임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술자리 등에서 부하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A 경감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지난해 서귀포경찰서에서 근무할 당시 부당한 지시를 내리고 술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했다는 투서가 경찰청에 접수돼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A 경감은 도내 다른 경찰서에 전보돼 근무를 하다가 최근 이뤄진 인사에서 대기발령됐다.

한편 A 경감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회식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위해 상추쌈을 싸줬을뿐 전혀 오해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제주경찰청은 또 이날 동료 경찰관에게 부적절한 언행 등 ‘갑질’ 행위를 한 B 경위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을 결정했다.

B 경위는 해안경비단 근무 당시 신임 소대장(경위) 등에 휴일근무를 강요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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