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에서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하여 다양한 내부의견을 바탕으로 순환전보, 승진임용, 기타 인센티브 적용 등 인사정책을 반영해 나가기 위해 실시한 2013 선호․격무․기피부서 설문조사 결과 총무과(76%), 기획 예산과(59%), 자치행정과(28%), 관광진흥과(13%), 문화예술과(8%) 순으로 선호도가 나왔다.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부서는 승진이 빠르고, 외부민원이 없는 비교적 편한 부서이고 기피부서인 경우 업무량이 많고 민원이 많기 때문이다. 공무원도 사람이므로 편하게 빠른 승진을 원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러나 공무원은 다른 직업과는 달리 높은 도덕심과 봉사정신을 갖춰야 한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공공의 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덕목이다. 이러한 덕목을 지킴으로써 국민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나태하고 요령을 피우면서 존경까지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기피부서로는 생활환경과(45%), 교통행정과(33%), 환경시설관리과(23%), 사회복지과(19%), 지역경제과(18%) 순으로 조사되었는데 격무․기피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우대방안 을 정책에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힘들게 열심히 일하는 능력 있는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중시하고 공무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하면 국민들이 공무원들을 신뢰할 것이다.

공무원들의 사기(士氣)가 떨어졌기 때문에 업무량이 많고 민원이 많은 부서를 기피하려는 것일 것이다. 공무원들의 사기(士氣)를 높여야 한다. 사기왕성(士氣旺盛)한 공무원은 자진하여 어려움에 임하고 즐거이 그 책무를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는 것은 승진기회와 보수만이 아니라 공무원을 신뢰하고 존경하는 국민들의 성원일 수도 있다.

<제주인뉴스 편집국>
(세계로 열린 인터넷신문 제주인뉴스)
<저작권자 ⓒ jejuinnews.co.kr(www.jejuinnews.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